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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불교 굿즈의 새로운 감각 '붓띠' ▲약사여래 무드등, 약사여래 그립톡 (사진출처=붓띠)2020년 초부터 시작된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평범한 국민들을 죽음과 감염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산세는 누그러지지 않았다.이러한 상황에서 '극복과 치유'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가 있다. 붓띠(정아현) 작가는 치병의 원력을 세운 약사여래부처가 이 시기에 제일 필요한 상징이라고 생각했다. 약사여래부처는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해 줄뿐만 아니라 여러 고통에서도 벗어나게 도와주는 보살행을 실천한 부처이다.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는 이때 약사여래부처가 표현된 다양한 작품들이 더 마음에 와 닿는 이유다.푸른색과 연관이 있는 약사여래부처의 특징을 살린 작가의 작품은 녹색 배경에 약그릇을 들고 앉아 있는 부처가 있다. 작가는 현대적인 재료를 활용해 현대 불교회화로 재탄생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새로 공개한 ‘약사여래 그립톡(핸드폰거치대, 마스크걸이)은 약사여래부처의 라인을 따서 제작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원형 그립톡과 차별화된 색감을 보여준다. ▲붓띠 연꽃 캔들, 약사여래 인테리어 무소음 벽시계 (사진출처=붓띠)올해 5월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5월 19일)을 맞아 출시되는 ‘붓띠 연꽃 캔들’은 연못 위에 연꽃이 떠 있는 디자인으로 여러 겹의 연꽃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정아현 작가는 "기존의 불교회화들과 차별화시켜 종교적인 느낌보다는 불교가 가진 철학과 명상에 집중한 작품을 만들고 싶으며, 세련되고 참신한 불교 굿즈를 개발해 전 연령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참고로 정아현 작가는 불교회화를 전공해 부처님, 보살, 단청 문양 등 불교 관련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불교회화는 경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이기 때문에 경전과 도상을 체계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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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8다가오는 6월 11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충청북도 미술대전(이후 충북 미술대전)'은 올해 46회째를 맞이한다.1976년 9월 충청북도미술전람회로 출발해 1983년 충북미술대전으로 개편된 후 1999년 23회까지 충북예총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후 충북미술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진행은 공모전, 시상식, 초대 및 추천작가전, 제천 순회전 등 다양한 미술 관련 행사로 이뤄진다. 공모전에 대상으로 입상한 작가에게는 창작지원비로 300만원이 지급된다. ▲ 제 45회 충청북도 미술대전 전시작품 [사진 제공 = 충청북도 공식 블로그]국적에 관계없이 만 18세 이상인 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작품은 서예, 문인화, 민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공예, 디자인 등이 모두 해당된다.현장접수, 우편접수, 온라인 접수 모두 가능하다. 출품료는 일반인이면 1점에 6만원, 2점 출품 시에 10만원이다. 대학생이면 각각 3만원, 6만원으로 책정됐다. 심사 발표는 부문에 따라 날짜가 다르며, 충북미술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충북 미술대전은 수많은 충청북도 신인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들을 발굴했고 지역의 미술 발전과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면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미술대전으로 자리매김했다.신진 작가를 발굴해 그들의 창작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예술발전과 저변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충북 미술대전 출신 유명인으로 서양화가 이우진, 불교미술 최문정, 도예작가 안태균 등이 있다. ▲ 제 45회 충청북도 미술대전 전시작품 [사진 제공 = 충청북도 공식 블로그]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많은 충북 도민들과 예술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되살려 주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충북 미술대전이 지역민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효과를 기대해 본다.참고로 제46회 충청북도 미술대전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충청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예총, (사)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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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평화를 외치는 재일교포 최종보스 ]22년차 베테랑 래퍼 한냐(般若) ▲일본 프리스타일 래퍼 한냐(42) [사진 = livedoor News / 요시미치 사키 義道祭貴]"한냐(般若, はんにゃ)"란 한자는 한국식 독음으로 읽으면 '반야'로 모두가 익히 한 번씩은 들어본 불교 단어이다. 초월적인 지혜능력을 뜻하는데 일본에서는 조금 독특하게 사용되기도 한다.바로 두 개의 뿔이 달린 매우 무서운 도깨비(鬼)를 뜻하는데 일본에서 활동중인 어느 재일교포 2세 래퍼의 랩네임(A.K.A)이기도 하다.일본 도쿄 출신 타케다 요시호(武田嘉穂)(만 42세), 2020년 대성황리에 종료한 아사히 TV의 랩 배틀 방송 '프리스타일 던전(フリースタイルダンジョン)'의 최종 보스로 등장했다.현재 일본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래퍼이다. 일본 프리스타일 랩의 장인은 재밌게도 어머니는 일본인, 아버지는 한국인인 재일교포 2세이다. 과연 그는 일본에서 어떤 랩을 하고 있는 걸까? ▲TOHYO CYPHE에서 라이브 중인 한냐 [사진 = 시무라 미사키(市村岬)]2000년대 초부터 꾸준히 우경화가 진행 중인 일본열도, 역사교과서 왜곡과 강제징용 부정 등의 정치문제는 한국의 일반 국민들도 뉴스를 통해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이런 일본에서 본인을 "쇼와시대(昭和時代)의 잔당(殘黨)"이라고까지 표현하며 반전과 평화에 대한 랩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야마토(オレ達の大和)'란 곡에서 "다신 일어나서는 안되는 피해", "사라진 무언(無言)의 생명", "일본을 사랑해서 한발 나아갈 것"이란 반전(反戰) 가사를 적어냈다.이로써 의외로 많은 일본 힙합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더 나아가 "안녕 일본(おはよう日本)", "송두리째(根こそぎ)", "내부고발(内部告発)" 등의 곡에선 고질적인 사회문제인 원조교제, 성소수자 차별, 경찰의 부정부패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일본은 본래 "메이와쿠(迷惑:남에게 불편함을 주기 싫어함) 문화"가 뿌리 깊게 존재하는 나라로 사회문제나 정치에 대한 의견을 타인에게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한냐는 그러한 문화를 비꼬듯 보란듯이 랩에 담아 과감히 뱉어낸다.▲관객들 앞에서 라이브 공연 중인 한냐(般若) [사진 = POINTED]이제는 의젓한 현 일본힙합의 대부가 된 한냐는 1살이란 너무나도 이른 나이에 아버지를 잃어 그에 대한 아무런 기억도 없이 성장했다. 심지어 만 20세가 넘어서야 자신의 아버지가 한국인임을 알게 되었다. 한일관계가 과거 어떤 때보다 민감한 현재 그는 한일혼혈로서 시대에 대해 큰 고찰을 하고 있을 것이다.한냐는 래퍼활동을 하며 한일 양국민이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00년 "극동에리어(極東エリア)"로 처음 데뷔해 자신의 꿈을 쉬지 않고 이어가 결국엔 랩 배틀 방송 최종 보스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벌써 22년차 베테랑으로 성장해 올해 42살이 되어 이미 "오지상(아저씨)"이 된 그가 앞으로는 또 어떤 평화와 사회 비판의 메시지를 던질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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